유리
요새들어 꿈에 계속 유리가 보인다
아랫집 애기 고양이 먹거리를 한번씩 챙겨주고 있는데 그 아이 크기가 유리랑 비슷했다
아마도 좀 더 있으면 유리보다 훨 커지겠지만...

유리가 우리에게 온건 그 녀석이 세살, 내가 스물 정도 였을때였다
서울이모집에서 부산 우리집으로 온거였다
똑똑하고 말귀도 잘 알아들어 첨부터 이쁨받았었다
그렇게 십년 넘게 나와 같이 있었고 네번의 이사를 함께했다
그러다가 집안일로 내가 너무 힘들어 신경을 써 주지 못하고 아빠집에 버려둔 사이에 죽어버렸다
갱이는 그때 한참 떠들석하던 사료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했다
우리 유리는 원체 몸이 약하고 나이도 많았으니까 버티지 못한거라고....
근데 설령 그렇다해도 내가 그 아이를 아빠집에 버려둔건 변함없다
더 예뻐하고 사랑해 줄수 있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되지 않았다
개냄새 싫다는 탱이의 말은 그저 내 변명거리다. 집을 나올때 데려왔어야 했다. 아니면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꿈에 나오는 유리는 늘 어디가 안 좋다
눈한쪽이 다래끼 난 것처럼 부어 있거나 발톱이 갈라져 있어서 들어올릴때 마다 이불에 걸린다
아니면 다리에 깁스를 했거나
오늘은 다래끼랑 발톱이었다
그런 눈으로 살아있을때처럼 멀거니 애처롭게 쳐다보는 거다
아빠집에서 나온 이후 가끔집에 갈 때마다 보여주던 눈빛이다

아이고 유리야.....
어쩌자고 새벽부터 언니를 울리니....
우라 시간이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언니한테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길때까지 기다려 주지 그랬니
말도 안되는건 아는데.... 그래도 내 잘못은 빼 버리고 그냥 그렇게 투정부릴래
꼭두새벽부터 언니 울린 죄야 너...

유리야......
미안해
사랑해
진짜 너무 보고 싶어


근데 오늘은 돌아가신뒤 한번도 뵌적없는 할머니까지 찬조출연 하셨다
유리가 있는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더라ㅋㅋ
by 시우 | 2012/02/21 06:40 | 작은 아이들 | 트랙백 | 덧글(1)
동물의 숲....!!!!
이게 무신 일인가;;;
재봉과 인형과 동숲에는 무언가 내가 알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단 말인가..!!
(아기자기하다는거 빼고)
인형과 재봉이 따라붙는 것은 당연할진데, 그에 동숲이 왜 따라오는건데!!
손바느질이라는 극악한 취미에 맛이 들리는 이 찰나에, 난 왜 뜬금없이 동숲이 플레이 하고 싶어지는건데...!!
그 뾰롱뾰롱하던 귀여운 음악과 이등신의 구염구염 케릭이 갑자기 너무너무너무너무 미친듯이 그립다.
실은 어제부터 하고 싶었는데, 어제는 퇴근하고 바로 잠드는 바람에....
오늘 퇴근하고 나면 바로 가서 할까 함. 으음.... cd가 어디있드라......
by 시우 | 2012/02/08 16:32 | 트랙백
개발새발로 만든거 같은 원피스
이상하다.......그래도 손바느질은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십여년의 갭은 크구나
(애초에 인형옷은 처음만드는 것이기도 하고...)
다 늘어진 란닝구만 입혀도 모델이 괜찮으면 멋있는법인데
우리 흑밀이의 미모도 이 옷을 커버하긴 힘들군하
아 저 닭발로 박은거 같은 바늘땀이라니 ㅠ ㅠ
어쩔수 없지 훗 계속 정진이닷
그런의미에서 누가 패턴좀......



그리고 이거슨 회사에서 탈취한 천쪼가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몽땅 보드레에 저지라서 다루기 힘들겠고 무늬도없는 무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거보담 낫겠지


by 시우 | 2012/02/07 11:32 | 혼자하는 말 | 트랙백 | 덧글(2)
그녀들이 제게로 왔습니다
모모꼬 쿠로미츠간텐 그리고 보로순이 니키
흑밀이는 소심이랑 생일선물교환으로
니키는 그녀의 오롯한 선물로
우애곡절의 배송끝에 제게로 온게 그제였죠
당일은 저녁늦게 받은데다 가출(......)한 상태라 짐이 많아 뜯어볼 엄두를 못냈고
어제 어침에 뜯어서 갹갹 대고 삼실에서 온데만데 자랑질 하고 사진찍었더랩니다
집에 남아도는 천쪼가리들로 그녀들의 옷을만들기 위해 패턴 구하는 중임다 ㅋㅋ





폰카인지라 촛점이 살짝 정줄놓은건 어쩔수 없다능
내 카메라 뚱쳐간 색히는 삼대가 저주받으리라
불감증과 손삐꾸와 인포를 그대에게 내리게써효 크르릉
근대 사실 폰으로 찍어 바로 올리는게 너무 편해서 카메라있었어도 맨놀 폰으로 놀았을거같다능












by 시우 | 2012/02/04 08:51 | 혼자하는 말 | 트랙백 | 덧글(4)
어...얼어버렀어요 ㅠ ㅠ
아침에 일어나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똥담배를 태우고 샤워를 하기위해 보일러를 틀었더랬습죠
영하 9도 10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에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놓고 잤던터라 아무 걱정하지 않았답니다
오늘은 온천장으로 출근할 예정이라 보일러를 데우는 사이 한시간 넘는 출근길과 칼칼한 목을 위로하기 위한 모과차를을 타기위해 수도꼭지를 드는순간 콸콸이 아닌 괴상한 바람소리가 나더니 물이 나오질않아요

마이
갓뜨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기를 틀었으나 역시나

므아이
구앗뜨
물 안나옵니다
화장실 벽에 묻은 물기와 절 깨우지않고 출근한 탱이님의 작태를 보건데 새벽엔 물나왔단 얘기죠
혹시나 해서 이미 출근한 탱이님께 전화질했더니 자기는 씻었답니다




두시간만에 꽁꽁 얼어봍은 거예요 맙소사
갱이님 깨워 이 사실을 알려준뒤 저는 고민중입니다
평소라면 그림자섬안 목욕탕을 이용하겠지만 오늘은 온천장으로 촐근하니 차라리 일찍가서 사무실에 가방던져두고 물 좋다는 온천장을 이용할까
한시간 꼬질꼬질한 상태로 이동하느니 그림자섬에서 씻고 나갈까
어찌할까를 똥간에 앉아 고민중임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한통받아놓은 물이 있어서 응가는 가능하지만 다음타자인 정갱님은 으으으으음 나도몰라요 갸햐향 배째고등따요)
by 시우 | 2012/02/02 09:13 | 혼자하는 말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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